부모님의 가슴에 직접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즐기던 5월 8일 어버이날. <br /> <br />너무나도 익숙한 장면이죠. <br /> <br />하지만 이제는 다른 세상 이야기가 되어버렸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 19 확산으로 부모님을 직접 뵙기가 쉽지 않은 상황인데요. <br /> <br />이에 새로운 풍경이 등장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 사태 이후 첫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지난해 5월, 방역 당국은 요양시설 면회 자제를 요청했죠. <br /> <br />[권준욱 /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: 어버이날에도 감염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요양원 등 요양시설에 계신 어르신들의 건강을 지켜드리기 위해서 되도록이면 면회를 자제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.] <br /> <br />시설을 방문하더라도 방역 지침상 접촉이 불가능해 서로를 눈에만 담을 수밖에 없었는데요. <br /> <br />14개월째 이어지는 면회 금지 조치에 안타까움이 더해지면서 올해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서울시에서 운영하는 한 요양시설이 별도의 면회 공간을 마련한 건데요. <br /> <br />보시는 것처럼 선별진료소에서나 볼 수 있던 방역 글로브를 설치했습니다. <br /> <br />직접 살이 맞닿는 건 아니지만 온기를 느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서로에게 큰 위안이 되겠죠. <br /> <br />이외에도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다양한 변화가 생겨났습니다. <br /> <br />부산시는 어버이날 기념행사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했는데요. <br /> <br />부모와 자녀가 서로에게 보낸 메시지를 소개하고 100세 어르신께 카네이션을 전달하는 등의 행사가 진행됐습니다. <br /> <br />군도 어버이날을 맞아 비대면 행사에 동참했습니다. <br /> <br />공군 방공관제부대는 코로나 확산으로 휴가와 외출이 제한돼 부모님을 직접 찾아뵙지 못하는 병사들을 대상으로 사전 신청을 받았는데요. <br /> <br />영상으로나마 부모님을 만난 병사들,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죠. <br /> <br />'비대면 어버이날'이 돼 버린 지 벌써 2년째. <br /> <br />아쉬움만 더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서로의 손을 잡고 따뜻하게 안아줄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기원해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0507143238199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